CPI와 PCE, 같은 물가인데 왜 다를까
소비자물가지수(CPI)와 개인소비지출(PCE) 물가지수는 모두 물가를 측정하지만 산출 방법과 결과가 다릅니다. CPI는 노동통계국(BLS)이 소비자 설문 기반의 고정 바구니로 측정하고, PCE는 경제분석국(BEA)이 실제 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동적 가중치를 적용합니다. 미 연준이 물가 목표 지표로 PCE를 채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
주요 차이점 세 가지
첫째, 가중치 방식입니다. CPI는 고정 가중치를, PCE는 체인 가중치를 사용해 소비자의 대체 효과를 반영합니다. 둘째, 포괄 범위가 다릅니다. PCE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의료비 등 간접 지출도 포함하여 CPI보다 범위가 넓습니다. 셋째, 주거비 비중에서 차이가 납니다. CPI에서 주거비 비중은 약 33%인 반면, PCE에서는 약 15%입니다.
한국에서의 적용
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(CPI)를 물가 목표 지표로 사용합니다. 한국에는 미국식 PCE에 정확히 대응하는 지표는 없지만, 근원 CPI와 생활물가지수를 보조적으로 활용하여 물가 상황을 다각도로 점검합니다.